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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VOLVO Story

[고수들의 잡담] 새로운 볼보로의 변신, 포인트는 무엇?

아래의 내용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포터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문제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잡담] 새로운 볼보로의 변신, 포인트는 무엇?

볼보는 지금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2012년 볼보의 판대대수는 42만 1,951대로 2011년에 비해 6%의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는 대부분 유럽 시장에 의한 것이다. 영업 이익은 2억 7,600만 달러였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실적은 부진하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시장의 2013년 4월 판매 4,464대로 전년 대비 7.9%나 감소했다. 하지만 XC60은 15.4%증가한 1,455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볼보는 2013년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는 유럽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중국은 판매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판매를 늘리는 것은 뉴 모델이다. 모델 라인업의 대대적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2014년 하반기에 XC90의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 새로운 XC90은 볼보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이다. 신형 XC90은 새 파워트레인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된다.

볼보는 40시리즈와 50시리즈의 차세대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포드에서 파생된 플랫폼을 더 작은 플랫폼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공동 개발 된다. 앞으로 1년 동안 8개의 뉴 모델을 쏟아 내며 신세대 볼보 시대를 열게 된다. 연간 판매도 현재의 40만대에서 2020년에는 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현재의 두 배에 해당된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새 중국 공장도 오픈한다. 볼보는 스웨덴과 벨기에의 생산을 줄이면서 판매도 6%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작업을 위해 볼보는 스웨덴의 생산 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은 110억 달러이며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50억 달러를 스웨덴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항목에는 4기통 엔진과 고연비 기술, 소형차 등이 포함돼 있다.

그 핵은 포드 산하에서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볼보로의 변신이다. 볼보 역시 보다 효율적인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 플랫폼과 엔진 패밀리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의 신차를 위해 새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기존 포드와 공유했던 플랫폼과 이별하고 이제는 독자의 길을 가기 위한 핵심적인 부분이다. 앞서 언급했듯이SPA 플랫폼에서 나올 첫 모델은 차기 XC90이다. 차세대 S60, S80 모델 등 대부분의 모델에 적용된다. 주요 부품과 시스템을 공유해 비용과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이전 플랫폼과 달리 유연한 게 특징이다.

새 엔진 패밀리는 VEA(Volvo Engine Architecture)로 불리며 앞으로 나올 대부분의 신차에 탑재된다. VEA 플랫폼에서 나오는 첫 엔진은 4기통 디젤이다. 현재의 6기통보다 높은 성능과 좋은 연비를 자랑한다. VEA에서 나오는 4기통 디젤은 다른 디젤과 달리 분사 시스템에 하나의 연료 압력 센서만 적용된 게 특징이다. 이 압력 센서는 i-ART로 불리며 각 연료 인젝터의 정보를 하나의 센서로 처리할 수 있다. 소형 컴퓨터가 인젝터와 연료의 흐름 같은 정보를 순식간에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볼보에 따르면 VEA는 부품의 60%를 공유하며 현재 유닛보다 무게는 90%이 가볍다. 거기다 연비는 35%가 좋아진다. 그리고 VEA에서 나오는 엔진은 2017년에 시행되는 대부분의 배기가스 기준도 만족한다.

볼보는 경영권의 이동으로 인해 어려가지 변화를 겪고 있다. 많은 메이커들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하면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가운데에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그것을 발전시킨 메이커들은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유명을 달리한 사브와 달리 볼보는 세 확장을 위한 투자를 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새로운 차체와 엔진 플랫폼이 완성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다. 그러면 재규어랜드로버처럼 희석되었던 아이덴티티를 살려 다시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