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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News

[신차정보-카리포트] 미리 만나본 볼보(VOLVO) 2세대 XC90의 모든 것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3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 메르디안 라비치 호텔(Le Meridien Ra Beach Hotel)에서 내년 상반기 국내출시 예정인 볼보자동차의 대형 SUV 올 뉴 XC90(All New XC90)을 미리 만났다.

1세대 XC90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첨단장치들로 한 차원 높은 안전성을 갖췄다.

2002년 1세대 XC90이 글로벌 출시된 이후 총 63만 6000대가 넘게 판매된 볼보의 대표 SUV다.

지난해 가을 2세대 XC90은 47시간동안 온라인으로만 글로벌 판매해 1분에 7대 비율인 1927대의 퍼스트 에디션이 완판되는 기록을 남긴데 이어 몇 주전 주문을 받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1만 6000대가 주문될 만큼 주목 받고 있는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볼보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첫번째 자동차가 ‘올 뉴 XC90’이고, 볼보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를 담고 있다”며 “새로운 트윈엔진, 볼보의 4실린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유저 인터페이스와 대형 터치스크린, 인텔리전트한 안전 시스템, 새로운 디자인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모델의 둥글둥글한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SUV로 보였다. 간결한 선과 면으로 2세대 XC90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특히, 올 뉴 XC90을 기점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언 마크와 토르의 망치를 연상시키는 T자형 주간 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이 시선을 끈다. 볼보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듯 볼보만의 아이덴티티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고객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고객의 중요한 것을 보호합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특별한 느낌을 선사합니다”라는 사람을 위해 설계된 3가지 신념을 담은 볼보자동차의 철학이 달라졌다. 최첨단 안전기술을 뛰어넘어 환경보호와 인간의 삶을 친화적으로 만들어줌을 강조한다.

‘안전한 차’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탑승자의 편안함과 눈으로 느껴지는 안락함까지 더해 스칸디나비아풍의 고급스런 스웨덴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인터페이스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차내 제어를 완전히 새로운 상상으로 풀어냈다.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이 구성한 직관적인 메뉴로 피부터치로 이루어진다. 센서스 제어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통해 연결됐다.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제어 또는 보이스 제어시스템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온 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열, 위치, 센드 투 카 네비게이션 등의 편의기능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의 수석 디자이너 토마스 잉엔라트는 “우리는 All New XC90의 디자인에서 우아함, 넓은 공간, 웰빙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심플하게 정돈된 센터 콘솔, 커다란 테블릿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트윈 엔진 버전에 있는 핸드 메이드 크리스탈 오레포스 기어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을 고심했다. 럭셔리, 심플함, 첨단 디지털 장비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탑승자에게 보다 독특하고 편안한 경험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올 뉴 XC90(All New XC90)은 볼보차만의 혁신적 안전시스템과 더불어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Run-off Road Protection Package)’과 교차로 추돌감지, 긴급제동시스템(Auto-brake at Intersection)’ 등은 인텔리 세이프 패키지로 기본 적용된다.

볼보자동차 그룹의 연구개발 총책임자인 피터 머튼스 박사는 “우리는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연구팀과 함께 사고 통계 및 실제 충돌 상황에 대해 연구해오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안전 시스템은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비전 2020의 목표인 볼보자동차를 타는 어느 누구도 사망 또는 중상을 입지 않게 하자라는 계획을 자신 있게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장 안전한 SUV를 개발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과정에서 나는 섀시 팀에게 “편안한 자신감”이라 칭할 수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올 뉴 XC90의 새시는 볼보자동차가 개발한 4코너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덕분에 모든 도로와 날씨 조건에서도 개인의 주행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게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4코너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Active Air Suspension)’이 탑재됐다. 기존의 스프링을 대체하는 것으로 4-C라고 불리는 전자제어 댐핑 시스템이 기존의 충격 흡수장치다. 운전자의 기호, 도로 또는 날씨 상황에 따라 다섯 가지 운전모드(컴포트, 에코, 다이내믹, 오프로드 모드, 개별 모드)로 선택이 가능하며 컨트롤은 앞좌석 사이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커팅의 롤러 휠로 조정할 수 있다. 선택된 모드는 풀 TFT LCD계기판에 표시된다.

차체높이도 상황에 맞게 알아서 앉았다 일어선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이다. 시속 100~120㎞이상에서 자동으로 10㎜ 낮춰주는 자동 레벨링 장치와 고속주행에서는 적절한 자세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더한다.

시동을 끄면 차고는 자동으로 40㎜가량 높이가 낮아진다. 치마 입은 여성들이 올라타기 쉽게 자세를 낮췄다가 시동버튼을 돌리면 다시 살짝 일어선다. 뿐만 아니라 짐 싣고 내리기 편하게 트렁크 내부의 리어 끝단 버튼을 누르면 자세를 50mm 낮춘다.

올 뉴 XC90은 두 개 엔진을 가진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과 T6, D5로 구분된다. 모두 2.0리터 배기량의 4기통 드라이브-이(DRIVE-E) 가솔린과 디젤엔진(D5)에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이루고 있다.

트윈엔진(Twin Engin) T8은 PHEV 모델로 직렬 4기통 2.0리터 슈퍼차저 & 터보차저 가솔린(320마력)과 전기모터(80마력)를 더해 6000rpm에서 400마력의 최고출력과 40.8㎏m(2200~54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데 5.9초면 충분하다. 강력한 성능에도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9g에 불과하다. 전기모터 동력으로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40㎞거리를 주행 할 수 있다. 유럽기준 연비는 40㎞/L다.

T6는 직렬 4기통 2.0리터 슈퍼차저 & 터보차저 가솔린엔진만 적용됐다. 5700rpm에서 320마력의 최고출력과 2200~5400rpm에서 40.8㎏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데 6.5초.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9g/㎞다. 유럽기준 연비는 12.9㎞/L다.

D5는 직렬 4기통 2.0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이다. 4250rpm에서 225마력의 최고출력과 1750~2500rpm의 낮은 영역구간에서 47.9㎏m의 넘치는 최대토크를 발산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데 7.8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9g/㎞다. 유럽기준 연비는 17.5㎞/L다.

제동장치도 한층 강화해 효율적인 면을 더했다. 가속장치가 빨리 풀리는 경우 패드를 디스크에 가깝고 빠르게 이동시켜 효율적인 급제동을 준비하는 제동 지원 시스템(Brake Support), 운전자가 최대 출력으로 충분히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는 경우, 더 큰 제동력을 채워주는 비상 제동 지원(Emergency Brake Assist)기능, 오르막길 또는 내리막길이 시작될 때 제동 페달에서 발을 뗀 후 액셀을 밟을 때까지 짧은 시간 동안 제동 적용상태를 유지하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언덕을 내려갈 때 자동으로 자동차의 최대 속도를 전진 시속 10km, 후진 시속 7km로 유지 경사로 제어(Hill Descent Control)등 제동시스템을 갖췄다.

피터 머튼스 박사는 “혁신적인 파워 스티어링, 섀시 세팅, 기어변화 전략에서부터 제동 능력에 이르기까지 주행에 영향을 주는 모든 디테일은 All New XC90에 연결 및 통합되어 있다. All New XC90은 저속 및 고속에서 조작 및 제어하기 편안하고 민첩하며, 도전적인 상황에도 언제든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올 뉴 XC90에는 볼보차 만의 자동 브레이킹 장치인 시티 에이프티(City Safety)기술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2개의 세계 최초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기능이 지원된다.

첫째는 모든 주행상황에서 레이더와 카메라를 사용해 차량, 자전거, 보행자를 감지하고 충돌 위험을 계산해 운전자가 최초 경고에 반응하지 않으면 차량이 자동으로 제동하는 기능과 회전할 때 전방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하게 되면 충돌을 피하거나 충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하는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두 번째는 도로이탈 사고 시 사고 시나리오를 피할 수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감지하고, 혹독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차량이 움직이는 한 충분한 힘으로 앞좌석 벨트가 당겨진 상태를 유지한다. 경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시트가 독자적인 ‘에너지-흡수’ 기능을 가동해 지면에 세게 부딪힐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직력을 흡수해 최고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밖에 헤드 업 디스플에이(HUD)와 차량주변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화면을 연출하는 ‘360도 어라운드 뷰(360 Around View)’, 앞 유리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가 차량이 통과한 도로 표지 정보를 실시 간으로 인식, 이를 계기판에 표시하는 ‘도로 표지 정보 시스템(Road Sign Information)’, 광각 듀얼 모드 레이더와 전면유리 상단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전방의 자전거 라이더를 감지하고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사이클리스트(Cyclist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 룸미러 앞 카메라가 맞은편 차량의 위치를 감지해 하이빔 차단범위를 계산해 상향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Active High Beam Control)’, 레이더 센서와 뒷 범퍼 양쪽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후측면의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레이더 사각지대 정보시스템(Radar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시스템(Cross Traffic Alert)’, 30㎞/h부터 200㎞/h내에서 주행속도를 설정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한 만큼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고 정체구간에서 앞 차량이 정차하면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키고 3초 이내에 출발하면 다시 출발하게 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과 ‘큐 어시스트(Queue Assist)’, 고속주행 중에 전방의 차량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면 추돌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제어하고 뒤 따르는 차량의 추돌을 감지하면 비상등을 켜주는 전후방추돌경고 시스템, 일렬과 T자 자동주차 보조장치인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Park Assist Pilot) 등의 주행편의 안전장치를 비롯해 어린이 엉덩이 크기만큼 시트높이를 올려주는 ‘2단 부스터 시트(2-Stage Booster Seats)’가 2열 가운데 시트에 적용됐다.

오디오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서트홀 중 하나로 꼽히는 스웨덴 고텐부르크 콘서트홀의 음향을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 바워앤윌킨스(Bowers&Wilkins)사운드시스템이 사용됐다.

볼보자동차 그룹의 사장 겸 CEO인 하칸 사무엘손은 “올 뉴 XC90은 볼보자동차의 미래를 대변하는 모델로, 볼보자동차 제품 리뉴얼 계획의 첫 발걸음이자 새로운 종류의 럭셔리 자동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 및 혁신의 결과물인 만큼, 언론과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니 상당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happyyjb@tvreport.co.kr